<서평 쓰는 법-독서의 완성> (이원석 지음, 유유출판, 2016)
서평 쓰기 방법을 알고 싶은 분께
사서 김데레사
서평을 잘 써 보고 싶은 사람은 이원석의 <서평 쓰는 법-독서의 완성>을 필독하시기를 권합니다. 저자는 전문 서평가입니다. 그는 서평 공모 당선을 시작으로 <거대한 사기극>이라는 서평집을 내서 출판평론상을 받습니다. 서평이 지적 기초 체력을 유지한다는 저자의 말은 이제 서평을 배우려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서평 쓰기를 우리 사회의 기본 교양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그런 바람대로 쓰여진 <서평 쓰는 법>은 2016년 12월 유유출판사에서 발행되었습니다. 겨울방학 기간동안 이 책을 손에 넣은 독자라면 지금 쯤 서평 몇 편 써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서평을 쓰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평이 뭔지, 어떻게 쓸 것인지를 큰 화두로 내 걸고 서평의 본질, 목적, 전제, 요소, 방법 등의 순서로 아주 쉽고 쏙쏙 이해되도록 쓰여진 서평 필독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먼저 서평과 독후감의 차이를 들어 이해가 쉽게 소개합니다. 그리고 서평의 목적을 자아성찰 및 삶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잠재독자와의 관계를 중요시 합니다. 이때 독서는 서평의 전제가 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나아가 서평의 요소를 '요약'과 '평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요약이 서평은 아니며 평가는 맥락화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서평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이 '평가'부분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그럴 경우 저자가 강조하는 천천히 읽기와 두 번 읽기 및 메모하며 읽기 등을 하신다면 그 깊은 의도를 파악하게 될 것입니다. 서평 방법으로 저자는 정독을 권합니다. 그리고 미루지 말고 글을 쓰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문단 구성을 섬세하게 배려하여 한 가지 주제가 드러나게 해야 하며 발췌하는 인용을 너무 많이 하지 않도록 권합니다. 좋은 글은 수십 번 고쳐쓸 때 그 빛을 발한다는 말도 잊지 않고 있네요.
"서평은 서평자의 사유를 통해 저작의 논지를 보여주고 평가해야 한다(p.154)"는 저자의 발언은 서평을 처음 공부하는 독자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는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평의 주체가 서평자(p.155)"라는 말처럼 책소개나 저자의 언급을 인용하는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 아니라 서평가 자신의 주체적인 생각과 논지로 저자의 의도를 쉽게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서평을 잘 함으로써 독자는 자신의 심연을 확장할 수 있고 새로운 독자의 내면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저자의 말처럼 우리 사회 전반의 기본 교양 확충에도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서평 쓰기는 독서의 완성'이라는 저자의 말을 이어받아 독자라면 모름지기 읽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평가 기준을 갖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맥을 찾아 서평 쓰기에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서평의 의미를 다시 메모해 보자면 '다루는 책의 맥락화'인 평가가 서평에서 중심축이라는 것입니다. 맥락화라는 논리와 구조의 적합화라는 말도 저자는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저자가 말하는 그대로 서평이 이뤄지기보다는 각 서평가의 특성에 따라 고유한 서평이 쓰여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저자와 독자를 잘 이어주는 그 구심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원석 저자의 강조에 한 마디 덧붙이자면 저자와 독자를 이어주려면 서평가는 자신의 올바른 독서의식과 판단력 그리고 사회의식과 소통력 등이 모두 작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비로소 서평다운 서평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평 쓰는 법> 책을 추천하고 싶은 독자는 책 읽기와 글쓰기의 기본기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만 합니다. 서평을 씀으로써 읽은 책에 의미를 더 해 주고, 저자와 독자의 중간에서 서평가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두 배로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 책은 이처럼 서평을 처음 쓰고자 하는 분이나 이미 서평을 쓰고 계신 분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서평쓰기의 의욕을 전해줄 것입니다. 특히 이 책은 땅콩문고 시리즈라서 가방에 넣고 다니며 언제든 꺼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목차를 참고하여 언제든지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두 번 읽기, 세 번 읽기가 가능할 정도로 단아한 구성이 독자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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