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레몬이 가득한 책장 서평

김데레사 2017. 1. 19. 14:15

제목: 레몬이 가득한 책장

저자: 조 코터릴

출판사: 라임(2016)

                                                                                                         사서 김미경 데레사

 

  <레몬이 가득한 책장>은 조 커터릴이 지은 청소년 소설책입니다. 작가가 영국 옥스퍼드셔에 살고 있으나 작품 배경은 마치 우리나라처럼 평범합니다.

2016년에 '라임'출판사에서 내놓은 이 책은 연두색 바탕에 나무집과 책 그리고 여중생 칼립소와 메이가 그려진 표지를 하고 있어서 친밀감이 갑니다.

제목에 들어 있는 낱말 '레몬' '책장'은 독자에게 대략 어떤 내용일지 감을 전해 줍니다. 책장에 책이 없고 레몬이 가득찼다는 것은 무언가 평범하지 않는 접근이지요?

열네 살 칼립소가 아빠와 단둘이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고립되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누군가 필요한데 이 책에서는 그 누군가를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사별 후 사람의 마음 속에 벌어지는 변화들이 섬세하고 자세하게 드러납니다.

  그 많은 청소년 소설 중에 이 책이 갖고 있는 특징을 말하라고 한다면 한 마디로 '섬세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줄거리는 여느 소설과 비슷합니다. 엄마를 여읜 여자 아이와 아빠의 쓸쓸함 같은 거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 이런 것입니다. 하지만 그 평범한 일상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는 면에서 다른 작품과 구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는 칼립소라는 여자 아이의 슬픔에 독자 본인의 슬픔이 연계 지어지면서

슬픔의 정화작용을 체험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엄마를 여읜 어린 아이의 고립을 막아 주는 주변 사람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또한 책이 주는 가치를 몸소 체험하게 될 겁니다. 칼립소와 엄마를 이어주는 끈은 바로 엄마가 남긴 책이었으니까요. 나아가 독자가 미처 생각지 못한 슬픔 해결 방법이

제시됩니다. 우리 나라와 다른 영국이라는 나라만의 사회 분위기가 드러납니다.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아울러

어른 아이가 되어 버린 청소년들에게 이 작품은 작은 위로가 되어 줄 것입니다.

 

레몬이 가득한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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