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어느 날 난민

김데레사 2019. 2. 4. 19:14

표명희 작가의 <어느 날 난민> 창비. 2018.

 

<가버나움> 영화를 오전에 보고 오후에 <어느 날 난민>을 읽었다.

난민, 한 번도 그 극한 상황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한꺼번에 접한 영화와 책을 통해 난민을 생각해 본다.

영화에 비해 굉장히 잘 갖춰진 책 속의 난민 캠프는 정겹기까지 하다.

그러나 영화에서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 난민은 최소한의 인권도 어려운 사람들을

처절하게 그리고 있었다...어린이에 대한 안전장치가 절실함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거기에 비해 <어느 날 난민>에서 그리고 있는 이야기는

명예살인을 당할 뻔한 인도 사람 찬드라 이야기,

아버지 나라의 국적을 얻고자 왔던 베트남 사람 뚜앙 이야기

프랑스인과 아프리카인의 결합으로 사랑을 키워가는 미셸과 웅가

중국 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 모샤르와 한족 옥란 그 자녀 샤샤

난민은 아니지만 난민같은 해나와 민(싱글맘과 자녀), 허 경사

등이 함께 어우러지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표명희 작가는 글을 정말 잘 쓴다는 느낌을 계속 받으면서 책을 읽어내려갔다.

하늘이 준 천부적 재능을 가진 사람같다.

글을 쓰려면 이렇듯 써야한다는 생각, 다시 한 번 해 본다.

30년 동안 살던 서울을 떠나 섬으로 이어진 어느 공간으로 이사간 것도 용기있네..

원주의 토지문화관과 부다페스트의 레지던시에서 쓰였다니 정말 부럽기까지 하다.

올인해서 무언가를 생산해 내는 그 열정과 노력과 기회...하늘이 주신 게 아닐까?

지금 이 순간에도 난민으로서 국적이 없어 고통 받는 사람들을 기억하게 된다.

난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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