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시간을 파는 상점 ; 출판사: 자음과모음; 저자;김선영(2012)
62쪽 기계든 사람이든 지나치게 빠르면 문제가 생기게 되어 있어(강토의 할아버지)
78쪽 지구의 균형을 잡아주는 녀석(불곰)
122쪽 상대를 좋아하는데 꼭 상대의 동의가 필요한 건 아니라고 봐.
그것을 상대에게 강요할 수도 없는 일이잖아.(네곁에, 정이현)
124쪽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어느 한 순간의 시간에 멈춰버리는 것은 아닐까?(서술자)
133쪽 혼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이 더 완벽한 그리움이다. 이 말에 동의할 수 있기를 바라며(정이현)
137쪽 네가 본 건 나의 자유분방함도 자신감도 아닌 그냥 나를 인정하는 것을 본 건 아닐까(온조)
163쪽 그런 아이들에게는 계속 멋있는 척을 해야하거든(정이현)
178쪽 시민단체 자원봉사자들을 움직이는 힘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신명이라고 했다.
돈이 개입되면 사람들은 시간대비 자신의 수고를 계산하므로 신명이 줄어든다.
219쪽 온조는 지금 맞이할 순간을 먼 미래의 어느 시간에 맡겨두려 한다.
시간이라는 것이 지금의 이 상황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궁금하다.
시간을 파는 상점을 읽게 된 동기는 사서모임에서 한 달에 한 번 독서토론을 하기 때문이다. 김선영 작가를 처음 접해본다. 별 기대 않고 그냥 쭉 읽어 나갔다. 익명의 궁금증이나 도벽이나 자살의 연관성, 이혼과 재혼 및 짝사랑까지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다. 제목처럼 시간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어 있다. 내 마음을 끈 것은 마음을 다 내어보이지 않고 오랜 기간 담아두는 정이현 캐릭터다. 그리고 부모가 자식에게 너무 잘 해주면 배신당한다는 강토 할아버지와 아버지 이야기가 마음을 끌었다. 쓸쓸히 죽어갔을 강토 할머니는 우리들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부모와 자식간의 거리는 엄연히 존재한다. 모든 것 주는 것은 자식을 위한 행동이 아닐 것이다. 인생은 한 번이다. 시간도 한 번이다. 모든 순간이 영원할 수는 없지만 의미를 갖는 그 시간은 영원하다. 내게도 영원한 시간이 있다. 영원하기를 바라던 그 눈동자를 나는 마음에 담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살맛이 난다. 나는 누구에게 그런 삶을 보여주고 있는가? 선물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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