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이해인 수녀님의 시

김데레사 2013. 9. 17. 20:56

- 어떤결심 -

이해인 수녀님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 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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